외환사업부, 수입업체에 거짓 정보 제공해 수입 대금 가로채려 한 해킹 일당 범죄 사전 차단
BNK경남은행 위례신도시지점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영업점과 본부 부서가 부점간 업무 공조를 통해 수입업체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례신도시지점과 외환사업부는 지난 10일 수입업체에 거짓 정보를 제공해 수입대금을 가로채려 한 해킹 일당의 범죄를 사전에 차단했다.
당시 위례신도시지점 외환업무 담당 직원은 거래처인 수입업체의 은행 변경 송금 업무를 처리하던 중 기존 송금해 오던 수취 국가 은행과 상이한 국가의 은행으로 수입대금 송금 요청이 이뤄진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해당 직원은 지난해 7월 배포 교육된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예방 수칙’에 따라 외환사업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유사 사기 사례를 인지하고 있던 외환사업부 담당 직원은 상급 책임자에게 신속히 알린 동시에 선 조치로 송금거래를 지연, 정당한 요청이 아닌 것을 확인한 뒤 거래를 거절했다.
위례신도시지점 외환업무 담당 직원은 “거래처인 수입업체가 수입대금 수취 은행을 갑작스레 변경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됐다. 무엇보다 수취 은행이 이탈리아에서 멕시코로 상이해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외환사업부 최장현 부장은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금융 사기가 날이 갈수로 교묘하고 악랄해지고 있다. 매뉴얼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처리 덕분에 기업 고객의 수입대금 5000만원이 송금되지 않아 다행이다. 알파벳 추가, 글자 재정렬, 글자 변환, 메일주소 서버네임 변경 등 유사 메일 주소 사기 등 다양한 금융사기 사례를 직원들에게 교육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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