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네팔 TU MBA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했다. <한동대학교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최근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대학교(Tribhuvan University, 이하 TU) MBA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Global Leadership & Management Program)을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동대는 지난 20~21일까지 네팔 치트완에 있는 농림대학교(Agriculture and Forestry University, 이하 AFU)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리더들을 대상으로 총체적 지역개발 역량강화 세미나를 시행했다.
한동대 유기선 교수 외 3명의 교수진은 ‘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개발’을 주제로 겨울 교육과정을 3일간 진행했다.
이 과정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사회경제환경을 고려한 현장중심의 융합 교육과정 수립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했으며,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의식을 토대로 경영인재 양성 및 지속가능형 사회혁신기업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구상한 사회혁신 아이템의 현실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이론 및 전략 방안을 현장 프로젝트와 연결해 실시간 강의와 컨설팅을 받아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교수들이 모두 함께 참석해 진행한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회의에서는 현재까지의 공동교육과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TU MBA 과정의 책임자인 마하난다 찰리세 교수는 “한동대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TU MBA 과정은 네팔의 국가발전을 꿈꾸는 미래 리더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경험과 교과과정을 잘 정리해 네팔 다른 지역의 대학에서도 이와 같은 커리큘럼이 만들어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팔 공동교육과정 담당자인 한동대 유기선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TU MBA 과정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개도국형 융합교육과정을 실험해왔다. 앞으로 더욱 폭넓은 협력을 통해 공동교육과정이 잘 정착돼 네팔 전역은 물론 개도국 전체의 고등교육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동대는 네팔 AFU와의 협력을 통해 치트완 지역리더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총체적 지역공동체 역량강화 세미나’를 시행했다.
이 세미나는 네팔 지역민들의 사회혁신 의식을 함양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루기 위한 교육으로, 현지 대학과 협력해 지역 리더들의 역량 개발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AFU 선더 스레스따 교수는 “한동대와의 총체적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네팔의 지역공동체 현황과 지역민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네팔의 지역 리더들이 자생성과 지속성을 갖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필수적이며,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은 이러한 교육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선더 스레스따 교수를 초청해 버섯재배 및 현지에 적합한 공동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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