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 함양군수 “지리산 1번지 함양에서 온 ‘함양 고종시 곶감’ 드시러 청계광장으로 오세요”
지리산 1번지 함양 고종시 곶감 2019 설맞이 특판행사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손시권 기자)
[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지리산 1번지’ 경남 함양군의 고종시(高宗柹) 곶감이 서울 찾았다. 함양군과 함양곶감영농조합법인은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사흘간 청계광장(광화문역 5번 출구, 동아일보사 옆)에서 설맞이 특가 판촉 행사를 개최한다. 함양 고종시 곶감은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그 맛을 극찬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 1번지’, ‘굿모닝 지리산’ 등으로 브랜딩 된 함양군은 백두대간의 중심인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덕유산의 중심이다. 이곳 청정자연에서 자란 함양 곶감은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게르마늄 광맥 대를 형성한 토양에서 자라 그 맛이 탁월해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됐다. 조선시대 영남학파의 종조(宗祖)인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선생은 함양 곶감의 탁월한 맛을 ‘새끼용의 알’에 비유했고, 전래동화로 유명한 ‘호랑이와 곶감’ 설화가 함양에서 유래된 것으로도 전한다. 이처럼 우수한 맛의 함양 고종시 곶감은 지리적표시 제39호로 등록되어 인정받고 있다.
이번 3일간의 특판 행사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함양 고종시 곶감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부담 없이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이 높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특판 장터 개장식에서 “함양 고종시 곶감이 청계천을 찾은 지 올해로 5번째이다”라며 “함양군수로서 제가 품질을 보증하겠다. 앞으로 3일간 열리는 장터에 많은 서울시민들께서 찾아오셔서 많이 구입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요신문과 가진 별도의 인터뷰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는 “오늘 청계천광장에서 다섯 번째로 함양 고종시 곶감 축제를 하고 있다. 우리 함양 곶감은 조선시대 고종황제께서 드시고 그 맛이 너무 좋아서 명칭을 ‘고종시 곶감’으로 명하라고 하여 고종시 곶감이 됐다”며 “우리 함양 고종시 곶감은 껍질이 얇고 아미노산이 많아 아주 몸에 좋다”고 강조했다.
# 서춘수 함양군수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 많은 ‘천년 함양’으로 놀러 오세요”
서춘수 군수는 ‘푸른 산, 맑은 물의 청정 함양’을 자랑했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 함양은 지리산 자락에 있으면서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左安東 右咸陽)’이라 하여 유림문화의 중심으로써 충과 효, 예의 고장”이라며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선생이 만든 인공 호안림(護岸林) 상림숲(천연기념물 제154호)과 수백년 된 전통한옥이 잘 보존된 ‘개평한옥마을’, 조선 5현의 한 분인 문헌공 일두 정여창(文獻公 一蠹 鄭汝昌)의 일두고택과 문헌공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남계서원 등의 문화재가 즐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덕유산에서 발원해 계곡 전체의 넓은 암반 위에 수 많은 정자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화림계곡, 달을 희롱할 만큼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농월정(弄月亭),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이 아름다운 용추계곡,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세계 서암정사와 지리산 칠선계곡의 벽송사 등의 볼거리가 많고, 지리산에서 발원하는 계곡 가운데 가장 수량이 많은 엄천강에서 즐기는 래프팅과 천혜의 자연 용추계곡에 위치한 용추오토캠피장, 농월정 아래 농월 오토캠핑장, 선비문화와 풍류가 천하절경에 녹아 있는 다볕자연학교 등에서 즐길 거리도 많다”며 “즐거운 여행을 즐기셨다면 제주흑돼지 보다 맛있는 함양 지리산 흑돼지, 사계절 푸른 비빔밥, 천혜 자연이 키워낸 산양삼을 비롯한 각종 약재, 고종시 곶감을 비롯한 맛난 과일 등 먹을 거리도 다양하다”고 자랑했다.
서춘수 함양군수가 함양 고종시 곶감을 서울시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시권 기자)
함양군과 인연이 깊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춘수 함양군수와 함께 함양 고종시 곶감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손시권 기자)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설을 맞아 고종황제도 탐복했다는 대한민국 명품 곶감 ‘함양 고종시 곶감’이 서울시민들을 위한 특판 행사를 하는 만큼 당연히 다 품절 될 것으로 믿는다”며 “지리산 1번지 청정 함양에서 온 명품 고종시 곶감을 몽땅 팔아 주자”고 적극 홍보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얼마 전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함양을 찾아 곶감축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정말 맛과 품질이 좋은 곶감들이 많았고, 좋은 농산품과 가공품이 많았다”며 “그런 함양의 농산물이 서울에서 판매되면, 그만큼 서울시민들이 좋은 농산물을 드시게 되니까 서로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1000만 명의 시민이 사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라며 “지방과 서울이, 농촌과 도시가 결코 둘이 아닌 하나이다.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고 협력하며 더불어 잘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함양군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김정연 씨가 서춘수 함양군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시권 기자)
한편, 함양군에서는 내년에 ‘불로장생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개최된다. 엑스포와 관련해 서춘수 함양군수는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함양산삼휴양밸리에서 13개국이 참여하는 ‘불로장생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열린다”며 “많이들 오셔서 건강한 삶을 위한 기회를 마련해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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