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씨앗 결연아동 후원자 만남의 날 개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 아동복지협회 결연아동을 후원하는 온종합병원 임직원 및 후원자들은 지난 2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시설 결연 아동 50여명과 함께 디딤 씨앗 결연아동 후원자 만남의 날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결연아동과 함께 부산시 아동복지협회 대표자, 시설 인솔자 등 총 80명이 참석했다. 후원자와 결연아동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는 식사와 더불어 대화를 하며 편지를 교환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겨울 외투를 선물했다.
또한 척추센터장 정성수 교수를 포함한 재활 치료팀 직원 20여명이 신규후원자들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온종합병원 그룹 정근 원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결연아동 후원을 한지 벌써 8년째로 접어드는데 매년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고 좋다. 좀 더 많은 분들이 결연을 맺어 따뜻한 힘이 됐으면 좋겠고, 모든 시설 아동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났으면 한다”며 온종합병원그룹이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온종합병원 척추센터장 정성수 교수는 “올해 처음 두 명의 아동들과 결연하게 됐는데,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귀한 일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1년 뒤 마음도 몸도 성장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아동복지협회 나영찬 회장은 “부산시와 함께 후원하는 좋은 사업이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들이 후원받은 퇴소자금으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한 기관에서 한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다면 음지가 양지되어 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만남을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고대하는 날이다. 매년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이어가는 온종합병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아동복지협회는 부산시내에 있는 22개의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만18세가 되어 퇴소하는 시설 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디딤씨앗통장 결연을 후원해왔다.
후원은 후원자가 지원하는 금액만큼 부산시에서 같은 금액을 대상아동의 통장에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범위는 최소 1만원~최대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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