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유기물 함량 적정…유효인산·칼슘은 다소 높게 나타나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과수원토양 1684지점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주요 토양성분과 비옥도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체계적인 과수원 토양 및 양분관리를 위해 추진됐다.
농기원, 농업환경변동조사(사진=경북농기원 제공)
도 농기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물의 생육과 비료성분의 흡수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산도(pH)는 6.4(적정범위 6.0∼7.0)로 2002년(pH 5.7)에 비해 개선됐으며, 토양비옥도의 지표인 유기물함량은 2.8%로 적정범위(2.0∼3.0%)에 포함됐다.
유효인산함량은 559mg/kg으로 적정범위(300∼550mg/kg)보다 약간 높았으며, 칼륨(0.86cmolc/kg), 칼슘(8.2cmolc/kg), 마그네슘함량(2.2cmolc/kg)도 적정 범위보다 약간 높은 값을 보였다.
한편 칼슘함량은 적정 범위보다 높은 비율인 73%로 조사됐고, 마그네슘함량의 과다 비율도 57.7%로 양분 불균형 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토양양분의 불균형은 무기질 비료 과다시비, 축산분뇨의 과다처리, 비가림 재배 등에 따른 양분의 집적에 의한 것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비료의 양을 구한 후 적정량만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을 위한 친환경인증, 토양개량제 공급사업 등 정부 정책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특히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토양관리 및 영농지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도 농기원 신용습 농업환경연구과장은 “퇴비를 사용할 때에도 퇴비 내에 질소, 인산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퇴비의 성분량과 사용량을 고려해 무기질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안정적 농산물 생산과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토양검정 후 비료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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