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 밝혀…‘삼인성호’ 언급
손석희 JTBC 사장. 이종현 기자
손 사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저녁 뉴스 브리핑 내용을 공유하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 브리핑은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나서면 진실이 된다’는 ‘증삼살인’, ‘삼인성호’라는 성어를 다뤘다.
그는 “얼마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며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라고 말햇다.
또한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 했다.
앞서 손 사장 관련 논란은 지난 1월 10일 손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 아무개 씨의 폭행 시비에서 시작됐다. 김 씨는 손 사장을 폭행으로, 손 사장은 김 씨가 협박을 했다며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채용청탁, 배임 의혹이 번지기도 했다. 또한 접촉 사고에 대해 동승자 관련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에 JTBC 측은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작성 및 유통하는 개인과 매체 대상으로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손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