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IPYG 대구경북지부 제공)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 청년들이 주도한 ‘통일 캠페인’이 열려 눈길을 끈다. 평화통일에 대한 청년과 인사들의 실질적인 강연 그리고 수준높은 문화공연도 선보였다.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대구경북지부가 주최하는 평화 통일 캠페인 ‘통일아, 남북해(偕)’가 지난 15일 오후 대구종합복지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손경찬 HWPL 홍보대사와 이종수 전 정수진흥회 수석부회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등 각계 각층 인사 110여명이 참석해 통일에 대한 현실적인 발제를 쏟아냈다.
정재민 IPYG 대구청년대표는 “통일을 앞둔 우리의 올바른 자세는 단절된 남한과 북한 간의 소통과 화합이며 서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청년들이 먼저 ‘We are one’이라는 기치 아래 결집해 한 목소리로 ‘평화 통일’을 외친다면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통일에 대해’라는 주제 발제도 이어졌다. 이종수 전 정수진흥회 수석부회장은 “동방예의지국이자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한민족은 일제치하의 고통과 6·25 전쟁 등 동족상잔의 아픔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아픔을 딛고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선구자가 되어 하나의 민족을 이루자”고 주문했다.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문화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국악을 통한 남북 악기의 조화를 선보인 ‘향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화합을 노래한 ‘라온제나’의 아카펠라, ‘빛하람 태권도시범단’의 박력있는 남북통일 퍼포먼스에 이어 ‘러버레인’과 ‘하나합창단’의 ‘통일을 원해요’로 대미를 장식했다.
손경찬 HWPL 홍보대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해야 할 평화의 일을 여러분들이 하고 있다. 어떤 공연보다 뜻 깊은 평화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행사”라고 평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손으로 이뤄지는 IPYG의 평화운동이 대한민국을 휩쓸어 전세계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소속 평화 NGO HWPL 산하단체로, 전쟁의 피해자인 청년이 주도해 세계평화 실현을 이루자는 뜻에서 시작했으며 111개국 851개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IPYG의 ‘통일아, 남북해(偕)’ 캠페인은 청년들이 통일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적 공감대 수렴 및 각계각층 협력을 통한 실질적 통일운동으로 발전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발대식 및 강연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통일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15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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