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서 히메네스-고딘 연속골
득점 이후 환호하는 선수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이스북
[일요신문] 유벤투스가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락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로 패배했다.
유벤투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8강 진출을 놓고 맞붙은 양 팀은 자신들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선발 명단으로 경기에 임했다. 홈팀 아틀레티코에선 앙투안 그리즈만, 디에고 코스타, 코케, 사울 니게즈 등이 선발로 나섰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루 디발라 미랄렘 피야니치 등을 내세웠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전반 초반 호날두가 드리블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장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는 상대 골키퍼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도 프리킥으로 찬스를 잡았다. 코스타가 반칙을 얻어내 그리즈만이 기습적인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다. 이 또한 유벤투스 골키퍼 슈체스니가 막아냈다.
후반부턴 본격적인 아틀레티코의 분위기로 경기가 흘렀다. 후반 초반부터 유벤투스 수비진이 흔들렸다. 수비진의 불안정한 모습에 아틀레티코가 연거푸 기회를 잡았다. 다만 코스타가 1대1 기회를 놓쳤고 그리즈만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수차례 기회를 맞은 아틀레티코는 후반 25분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내 VAR을 거쳐 모라타의 파울로 선언됐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코너킥을 얻어냈고 문전 혼전 상황서 센터백 호세 히메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세트피스에선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37분 그리즈만이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수비 맞고 흐른 볼을 그대로 디에고 고딘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유벤투스가 추격을 위해 공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오는 3월 13일 유벤투스 홈 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