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웜비어 사망의 책임은 북한에 있어”

[일요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오토 웜비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평양 방문 도중 현수막을 훔치려한 혐의로 북한 현지에서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2017년 6월 석방된 웜비어는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귀국 6일만에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여러 후폭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잘못 해석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특히 오토 웜비어와 그의 가족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오토와 다른 3명을 데려온 걸 기억해라”라며 “물론 나는 웜비어의 학대와 죽음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웜비어의 죽음은 허사가 아니다”라며 “웜비어와 그의 가족은 강한 힘과 열정의 큰 상징이 됐고, 이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