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시원한 바다가 보고싶다면..
그것도 가장 빠른 시간내에 바다와 만나고 싶다면..
서울시내에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바다는 영종도다.
거리상으로는 강화나 인천 연안부두를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현대의 거리개념에는 가 닿을 수 있는 시간이 우선.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시청앞에서 40~50분내로 시원한 해변에서 신발을 벗고 백사장을 뛰어다닐 수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
영종도 안의 영종 삼목 용유도가 하나의 섬으로 합쳐지기 전,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이 용유도였다. 용유도 해변은 남에서 북으로 완만한 백사장이 길게 뻗쳐 있다. 가장 북쪽에 자리한 곳이 을왕리해수욕장이다. 윤곽이 뚜렷한 반원형 포구의 양날개를 따라 아래쪽에는 선녀바위 해변이 있고 위쪽에는 왕산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이면 피서인파가 붐비는 곳이다. 야영장 숙박시설 편의시설이 잘 돼있어 가족이 함께 찾기에 좋은 곳이다. 공항고속도로 개통 이후 계절에 상관없이 저녁 낙조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완만한 백사장과 울창한 숲이 아늑한 느낌을 주고 저녁 무렵 낙조가 일품이다. 인천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오면 영종도선착장에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면 인천공항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해 들어온 후 섬내를 운행하는 일반버스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서울 시내서부터 공항버스나 자가용으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섬내의 도로는 쾌적한 드라이브에 알맞다. 을왕해변 아래쪽으로 용유해변 마시란해변 등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특히 공항에서 을왕리쪽으로 가다가 만나는 마시란 해변은 아직 건물도 거의 들어서지 않은 채 시원한 천연 백사장의 여유를 보여준다. 강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낙조 풍경은 용유해변에 있다. 용유중학교 앞 솔밭언덕으로 올라가면 수평선 오른쪽으로 선녀바위가 있어 지는 해와 잘 어울린다.
영종도 갈때는 공항고속도로가 가장 편리하지만 인천족에서 가는 사람이라면, 고전적인 방법으로..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에 차를 싣고 건널수도 있다.
▶먹거리: 송도회 식당(032)889-8616 만해장어구이 (032) 889-6209 거잠포 식당(032)889-3587
마시란해변에 조개구이를 파는 노점과 가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싼값은 아니지만 기념하고 싶다면 소주 한잔과 함께..
▶참고 사이트: 인천시 공식홈페이지 www.inpia.net
* 덧붙임말...
서울에서부터 오가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예전처럼 한번 건너가면 올나이트가 보장되는 데이트 코스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둘 것. 이제 든든한 다리가 놓여있으므로.. 자동차만 있으면 24시간 언제라도 드나들 수 있다. 횟값이 비싸다면 서울로 나와 단골집에 가서 먹어도 된다.
*<번개나들이> 코너는 인터넷으로만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