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업체 찾아 수출 활성화 및 6차 산업화 방안 간담회 가져
- 교통편 좋은 내수면 수산유통복합센터 건립…일자리 창출
[포항=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남일 경북환동해지역본부장은 7일 “바다가 없어도 2차 가공에서 유통·홍보·마케팅 전략이 뒷받침 되면 내륙지역에서도 충분히 수산물 수출이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도내 수산물 수출 1위 업체인 ㈜에스앤비인터내셔널(대표이사 오동환, 경북 청도)을 방문, 수출 활성화 및 6차 산업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 도로 교통망이 우수한 내륙지 중심의 수산유통복합센터 건립으로 미래 먹거리의 6차 산업화 실현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남일 경북도환동해지역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청도 ㈜에스앤비인터내셔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번 현장방문은 수출액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및 수출관련 의견청취를 한 후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직접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스앤비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도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 된 참치를 가공하고 수출하는 업체이다. 기존의 타 수출업체와는 달리 유럽시장에 진출해 스테이크용(오븐용) 참치 등 맞춤형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유일 강소기업이다. 3000만불 수출탑(2016년) 수상과 자체 가공작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900달러을 수출해 도내 수산물 총 수출(1억500만 달러)의 37%를 차지했다.
오동환 대표이사는 “경북도와 청도군의 MOU 체결(2009년) 이후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맞춤형 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수출 신장으로 지역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수산물 수출 진흥계획 수립과 함께 수출실적이 좋은 도내 수산가공 기업 TOP 10을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외적 경기침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어촌의 경제 활성화와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다.
특히 ‘수산물 수출 진흥계획’을 통해 수출 분야 중점 추진방향 설정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산물 수출가공기업 TOP 10 선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가공 자동화 설비 등 기반 구축을 통한 대외 경쟁력 강화, 수출 대상국 다변화와 해외 신규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수산물은 최근 참치, 게살, 김 등이 중심이 돼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만2000t, 1억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김의 경우 중국, 대만, 일본, 미국으로 조미김 수출이 확대돼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인 184%로 증가했다.
한편 내륙지역인 청도 ㈜에스앤비인터내셔널과 상주 한미래식품은 도내 수산물 수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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