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3200억원 투입, 영흥화력 성능개선 및 정비계획 앞당겨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7일 연일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천에서 단일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큰 영흥화력발전소 본부장과 회의를 개최하고 고농도 미세먼지를 최대한 줄이기로 약속했다.
영흥화력은 매년 대보수 계획을 수립하여 호기별 약 1개월 정도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와 계절별 특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영흥 1,2호기를 봄철 정비토록(1,2호기 전면중지)해 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도록 했다.
빠르면 2021년까지 미세먼지 근본 해결을 위해 영흥 1,2호기 탈황·탈질·집진시설 등 환경설비에 3200여억원을 투자하여 전면 교체를 통해 2018년 기준으로 최대 28%까지 줄이도록 했다.
또한 1997년 영흥화력 건설시 법령에서 규정한 것을 제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와 한국남동발전(주)는 서로간의 약속으로 체결된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관련 환경협정’의 대기분야 시간당 배출총량을 시민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개정을 영흥화력에 요구했다.
시는 현행 시간당 배출총량을 최적·최대한 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계절 주간·월간 배출총량을 신설해 계절적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을 줄일 것을 제한했으며 실무 논의와 영흥화력발전소 민관공동조사단 회의 등을 거처 개정할 계획이다.
백현 환경녹지국장은“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시 상한제약에 따라 영흥 1,2호기 발전용량 대비 80%만 가동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하므로 이를 50%로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 외에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저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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