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바람이 시원쌉살한 초여름 밤,모처럼 온가족이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요영화감상회''입니다.
긴 겨울을 거쳐 봄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 꽃피는 봄이오면... 가슴이 흐믓하고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길고 긴 겨울. 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꾸었던 미래는 어둡기만 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쳐 떠나 보내야만 했던 연인은 주위를 맴돌며 아프게 한다. 트럼펫 연주자 현우에게 인생은 언제나 겨울일 것만 같다.
고요한 봄의 시작.
자포자기하여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하게 된 현우.
낡은 악기, 찢어진 악보, 색바랜 트로피와 상장. 이 초라한 관악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강제 해산될 운명이다.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싹트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현우는 외면할 수 없었다.
어느새, 꽃피는 봄이.
아이들과 대회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그래도 여전히 옛 사랑의 그림자에 가슴 저리는 현우. 그런 현우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보듬어 주는 마을 약사 수연의 배려로 현우는 따뜻한 봄을 느낀다.
현우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바라봐 주는 사람들, 그들의 사랑을 느낀 현우는 알게 된다.
사랑의 싹이 마음 속에서 움트고 있음을.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그렇게 겨울을 보낸 현우에게 어느덧 봄이, 꽃피는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감독 : 류장하
<꽃피는 봄이 오면>이 첫작품.
1996년 영화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에서 조감독으로 연출경험을 쌓았다. <봄날은 간다> 등의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 경험을 통해, 섬세한 감각과 작품 전체의 흐름을 읽어 내는 통찰력을 익혔음. 여러 편을 함께 작업해 온 허진호 감독은 류장하 감독의 깊이 있는 감성에 대해 탁월한 소질을 인정한 바 있다고 한다.
문의:구로구청 문화홍보과 860-3420,3415,
관람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