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산과 들에서 제일 먼저 피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사진)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산 계곡 변에 활짝 폈다.
가창면 내상원리 상원산 복수초 군락지는 계곡을 따라 햇볕이 잘 드는 남쪽 사면에 군락지를 형성, 약 10ha 면적에 대군락을 이루고 있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 다년생으로 제일 먼저 산야(山野)에 피는 봄의 전령사다. 이른 봄 얼음을 뚫고 산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워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며, 한문을 풀이하면 ‘봄을 장수하게 만드는 풀’이란 뜻이다. 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로 이 꽃을 선물하기도 한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가 가장 좋다.
김재성 면장은 “희귀식물인 복수초 군락지를 보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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