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임식 개최, 정 조합장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장 취임선서를 하는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조합원님들이 실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60)이 21일 취임했다.
청운농협은 21일 오전 11시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정동균 양평군수, 이혜원, 윤순옥 군의원, 이종인 도의원을 비롯해 이학용 군지부장, 전직 조합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임직원,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지범 조합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제14대 정지범 조합장 취임선서와 취임사, 꽃다발 증정,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주호 전 조합장은 하루 전인 20일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촐한 이임식을 개최했다.
정지범 신임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조합원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 4년 동안 우리 청운농협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오신 김주호 전 조합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 조합장은 “처음 출발의 마음을 잊지 않고 그 큰 기대와 성원에 일의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는 말씀으로 감사를 대신하고자 한다”면서, “지금 이 자리는 우리 농협의 변화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라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조합장으로 당선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조합장 취임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저는 지난 3년 청운면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청운의 혁신의 깃발을 들고 면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정 조합장은 “이제 다시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청운농협 조합장 자리에서 다시금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조합원들이 실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청운농협 혁신의 목적지는 농협의 질적 경제 성장과 조합원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조합원 모두가 청운농협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봉사하고 나누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를 하는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정 조합장은 “우리 청운농협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조합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청운농협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더욱 낮은 자세로 조합원들과 함께 청운농협의 미래를 힘차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원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두 발로 현장을 확인하겠다”면서, “농협의 변화 개혁을 바라는 농업인 조합원님과 사회 각계각층의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어려운 과제도 안고 있는 이러한 때에 우리 농협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이름 모를 어느 시인이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라고 노래했다”면서, “그 여정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걸어간다면 그 길은 우리 농협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도전의 길에 조합원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임직원들은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원의 영농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며, 조합원님들께서는 조합에 대한 주인의식과 애정을 갖으시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조합장은 “임직원과 조합원이 화합하고 단결할 때 우리 청운농협은 지금의 위기를 능히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마음은 합칠수록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앞으로 시간을 두고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하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우리 농업이 위기에 처해져 있는 청운농협만큼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청운농협의 모든 조직과 전 조합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여 우리 농업을 가꾸고 키워서 실질적인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농협은 조합원 여러분들이 출자하여 만들어진 여러분의 농협”이라면서, “새로운 농협으로 변화와 발전하는데 전 조합원님들이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와 이혜원 군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지범 조합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직원과 조합원 모두 함께 노력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하 꽃다발을 받는 정지범 조합장 부부.
지난 해 12월 7일 고향인 청운면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정지범 조합장은 청운 중,고등학교와 한림성심대학을 졸업했다. 1980년 10월 공직에 입문해 양동면, 청운면, 단월면, 청운면 부면장, 보건행정팀장, 가축방역팀장, 산림정책팀장, 안전총괄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 2015년 12월 31일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고향인 청운면장으로 금의환향 했다.
고향 청운면장으로 부임한 정 면장은 공직생활로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동안 주민의 가려운 곳곳을 찾아가 섬세하게 보듬어 주면서도 한편으론 과단성 있는 행정으로 주민들의 협조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월 15일 개장한 청운목욕탕 & 갤러리 건립사업과 ‘청운 5천년, 푸른 꿈 반만년’이란 청운면 역사가 수록된 책자 발간은 정 조합장의 공직생활의 큰 족적을 남겼다.
청운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청운면방위협의회장, 청운면체육회장, 환경농업21 청운면추진위원장을 지낸 정 조합장은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 표창과 행정안전(내부)부 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2회), 양평군수 표창(2회), 육군제55사단장 감사장, 경기도재향군인회장 감사장, 대한적십자사경기지사장 감사장을 수상했다.
정 조합장은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55.46%의 득표율로 초선인 김주호 현 조합장을 따돌리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켜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축사를 하는 정동균 양평군수.
이혜원 군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상욱 상임이사가 내빈소개를 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 등 내빈들.
내빈들이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부부.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가족들.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이 군청 공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촬영하는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과 내빈들.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부부.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부부.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정지범 청운농협 신임 조합장 부부.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