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 공장 안을 둘러보고 있다. 2019.3.22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2일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올 6월 대구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여기에 물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실증화를 포함한 100여 개의 관련 시설과 기업 입주공간 등이 구성된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 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 물 산업을 진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 및 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로봇산업에 대해서도 “대구 로봇산업을 마중물로 대한민국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으로 키우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현대로보틱스에서 있었던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세계가 대구 로봇산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스마트시티 산업은 로봇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업단지화, 수소콤플렉스 조성,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언급하며 대구 경제를 위한 세부적인 지원방안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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