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전 7시께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박 씨는 남편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씨가 지난해 윤 아무개 총경과 골프를 칠 때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박 씨에게 골프 모임의 실체와 비용 지불 주체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유 대표나 승리가 윤 총경을 통해 각종 불법 행위 무마를 목적으로 청탁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배우 박한별 씨. 사진=고성준 기자
경찰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의 부인 김 아무개 경정이 최종훈 씨로부터 공연 티켓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 경정에게 답변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경정의 귀국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해서는 구속 기간인 10일 동안 의혹 전반을 조사한다. 정씨는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했던 메신저 방에 성관계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가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는 초기화 작업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 씨는 경찰에서 “지인에게 전화기를 준 뒤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