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이 졌다’는 말 외엔 다른 수식이 필요 없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찾은 조문객이 무려 수십만 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그는 종교계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어른이었다. 국민장을 방불케 했던 명동성당 장례식장엔 수많은 저명인사들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 중 격동의 시대에 고인과 악연을 나누기도 했던 ‘그분’의 얘기치 못한 발언과 행동은 슬픔에 젖어 있던 조문객들의 시선을 잠시나마 잡아끌었는데….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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