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역 확장공사로 2년 동안 임시 이전했던 ‘안중근 기념관’, 역사적인 장소로 돌아오다
2018년 12월 확장공사를 끝낸 하얼빈역. 하얼빈역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일본 조선 총독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다.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안중근 기념관’이 안중근 의사 의거 장소인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재개관했다.
3월 30일 ‘하얼빈안중근의사기념관’은 중국 지역 매체 ‘하얼빈일보’ 3면에 1단 광고를 냈다. “임시 이전했던 기념관이 하얼빈 기차역으로 돌아간다. 기념관은 3월 30일 재개관한다”는 내용이었다.
기념관은 지난 2014년 1월 하얼빈역에 첫선을 보였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조선 총독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적인 장소다. 하지만 2017년 3월 하얼빈역 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기념관의 임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기념관은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
하얼빈역 확장공사는 2018년 12월 마무리됐다. 중국 당국은 “2019년 상반기 중 기념관을 재개관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그리고 3월 30일 ‘안중근 기념관’은 역사적인 장소로 귀환하게 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