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으로 그동안 유치 홍보 활동에 앞장서온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비자금 사건 재판으로 얼룩진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내고 미소를 지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이어 최근 삼성 비자금 파문으로 사면초가가 된 이건희 회장과 비교될 일이다. 삼성 비자금이 이 회장 부인의 고가 미술품 구입 용도로 쓰였다는 폭로마저 터졌으니 그 속이 오죽할까. 여수 시민들의 감격의 눈물과 삼성 파문 속에 거론된 고가 미술 작품명, 그리고 가족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한 대선후보의 홍보문구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절로 떠오를 수도….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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