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년 연속), 구미(신규) 선정… 총사업비 10억 원 확보
문체부는 실내·외 유휴공간, 광장, 공원, 골목길, 지하보도 등 공공이용이 가능한 공간을 활용, 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확산시키고 문화활동을 지원해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으로 주민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3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70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사업계획의 타당성, 실현가능성, 문화재생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및 PT발표를 거쳐, 총 19개 지자체(신규 16개, 연속 3개)가 선정됐다.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사업으로, 구미시는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포항시와 구미시는 총사업비 각각 5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중앙로와 여천동 일대는 시청사 이전, 외곽지 신도심 조성, 철강산업 부진 등으로 빈 점포 증가, 관광객감소, 골목 슬럼화 현상으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문화예술창작지구로 조성, 시민들의 문화소통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공간으로 발전시킨다.
구미시 금오시장로 일대의 경우 과거 경제부흥기 시절 유흥의 상징적 공간으로 청년세대와 근로자들의 놀이공간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경기침체로 상권약화 및 산업단지 주변의 신도심조성으로 금오시장이 방치 및 우범지대로 전략한 것.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잠재력을 발굴, 시민이 모여 창의적 문화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금오시장로 사랑방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회가 급변하면서 우리 생활속에서 문화는 하나의 트렌드가돼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문화적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쇠퇴된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문화시설을 통해 도시 활성화와 도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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