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상속세 탈루 및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조 회장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일요신문]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숙환의 뜻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숙환은 ‘오래 묵은 병이나 걱정거리’를 뜻하는 말로, 오랜 중병(암, 중풍, 심장병 등)으로 고생하다 그 병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에 사용되는 단어다.
반면 지병은 ‘평상시 오랫동안 낫지 않고 늘 지니고 다니는 병’이라는 뜻으로 숙환 보다 병의 심각성이 낮을 때 사용된다.
숙환은 병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된다면, 지병은 지니고 있던 병이 간접적인 원인이 돼 복합적 합평증이나 면역력 결핍 등으로 사망한 경우에 사용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