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일 발생한 해운대 운봉산, 지난 5일 발생한 기장군 남대산 산불 진화에 투입된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오 시장은 8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다들 현장에 투입돼 진압 작업을 했다”며 “가뜩이나 업무도 바빴을 텐데, 현장에서 열심히 임해줘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출동한 공무원들의 모습에 시민들의 마음도 뿌듯했을 것”이라며 “다른 시도에서도 극찬할만한 훌륭한 모습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산시는 지난 2일과 5일 화재현장에 공무원 1000여명을 비상 동원했다. 시청 공무원들은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교대로 현장에 투입돼 화재 진압 작업을 펼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산불 진화작업으로 고생하신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격려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글을 통해 오 시장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참 쉽지 않다. 책임져야 할 업무 분야가 분명 정해져 있지만,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생기면 경계도, 밤낮도 없이 현장에 가야하는 힘든 소명을 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직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재차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수고를 시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위안 삼읍시다. 파이팅”이라는 말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부산시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조림(큰나무 공익조림)과 방화수림대(산불에 강한 나무) 위주로 식재할 계획이다.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 양성 사업, 지자체 최초 시행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 양성 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지역청년 12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3월부터 3개월간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6월부터는 장애인 다수 근로작업장, 장애인 고용 기업체 등을 방문하여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시행한 ‘장애인생활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체육시설에서 장애인 전문지도자의 지도를 받은 경험 여부’에 전체 응답자의 7.3%만 “있다”로 응답해 장애인들이 전문지도자의 지도를 받은 비율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그동안 장애인들은 전문가에게 요가, 댄스, 스트레칭, 다이어트 등을 지도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장애인들에게는 건강한 신체를 통해 직장생활과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전문가로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는 직무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지역사회 관련분야 취(창)업 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다양한 장애유형과 중증도를 고려하여 장애비율과 요구도 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우선 개발하고, 수요처(장애인 다수 근로작업장, 장애인 고용 기업체 등)의 여건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는 장애인 인권과 장애 감수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교육기간 중 장애인과의 소통강화, 전문가 자질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장애인체육관계자 등 전문가 그룹과의 자문 및 지역사회 네트워킹 지원으로 피트니스 지도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부산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향후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건강유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여 관련분야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건강권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피트니스를 희망하는 수요처는 부산시 장애인복지과로 사전 신청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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