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18년 말 기준 전원산업이 버닝썬에 대여해 준 돈은 8억 3333만 원이다. 2017년 말 기준으로는 총 10억 원을 대여했는데 버닝썬이 2억 2500만 원을 추가로 빌리고 3억 9166만 원을 상환했다.
이밖에 전원산업은 지난해 큰 실적 상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원산업의 매출은 563억 원으로 2017년 138억 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다만 2017년에는 호텔을 재개관 하는 등 장기간 영업을 하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 사진=박정훈 기자
한편 전원산업은 버닝썬과 지분 관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경영에 참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원산업은 “전원산업이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단지 가수 승리의 사업을 높게 판단해 투자한 투자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전원산업은 버닝썬으로부터 받던 임대료를 갑자기 올려 수익 배당금을 챙기는 방법의 횡령이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원산업은 이에 대해 “임대료는 매출로 세금계산서를 교부했고, 버닝썬 측에서도 지급 임차료 계정으로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했다”고 전했다.
2018년 말 기준 전원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69.93%를 보유한 이전배 전원산업 회장이고, 계열사인 윈스톤과 로얄개발이 각각 전원산업 지분 26.48%, 3.59%를 갖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