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도청 파문의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가 하면 도청 파문 이후 병원에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달래기 제스처에 신통치 않은 표정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겪는 사람들이 어디 도청 관련자들뿐이겠는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사회’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사진부·국회사진기자단·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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