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공사-㈜신세계사이먼-㈜위메프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상생협약’체결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의 판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세계사이먼 부산프리미엄아울렛, ㈜위메프와 함께 16일 오전 11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상생협약식’을 갖는다.
사회경제기업은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대형유통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 새로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는 공공기관, 대기업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에 본격 나선 것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나서
통계청 자료(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의 거래액 규모는 113조원을 넘어섰고,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쇼핑 비중은 64.4%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맞춰 부산시는 ㈜위메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전담 상품기획자(MD)를 배치한 ‘위메프 부산상품관’을 개설하고 오는 6월부터 사회적경제기업상품 기획전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상품관 입점신청은 4월말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하고, 사회적경제육성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부터 입점을 준비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사회적경제 육성사업 확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도 문현혁신도시 이전 5년 차를 맞아 부산시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경제 육성에 적극 동참한다.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기금(베프: BEF) 운영 간사기관인 캠코는 이전 공공기관 등 8개 기관과 함께 올해 10억4천만을 조성하고, 2020년까지 50억원을 조성해 금융지원, 창업 성장지원을 통해 부산의 대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상생협약에서는 사회공헌사업으로 4천만원을 기탁하여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사회적경제 페스티벌’과 ‘온라인몰 개설’ 등을 지원한다.
권남주 캠코 부사장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사이먼 부산프리미엄아울렛 ‘통 큰 사회공헌’
기장군 정관읍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은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인을 위해 통 큰 선물을 내놓았다. 부산의 사회적기업 20여 개사에 주말과 공휴일에 이벤트 특설매장을 제공한다.
또한 5월에는 아낌없이 주는 페스티벌(‘아주페’ 5.18~5.26), 7~8월에는 썸머 나이트 마켓 등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청년 푸드마켓에 판로를 열어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신세계 부산프리미엄아울렛 입점신청은 부산시사회적경제유통센터와 2개의 공공구매지원기관으로 하면 되고,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의 심사를 통해 무상으로 입점하게 된다.
신세계부산프리미엄아울렛 주상욱 지점장은 “사회적경제 분야 상생협력은 물론 지역경제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위한 전국단위 축제도 구상중이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25~65% 할인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도록 부산 쇼핑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구축된 정부지원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인 ‘e-스토아 36.5+몰’에 부산제품을 입점하기 위해 지난 3월 29일 전국 시·도 중 가장 먼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몰 운영사를 부산에 초청해 입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공공기관 우선구매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장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사회적경제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에 공공기관-대기업 등과 협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온라인몰, 백화점, 아울렛, 지역유통사 등 전문시장 진입 지원을 확대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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