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비해 광명이 유리…KTX 광명역을 평화철도 출발역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22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라이브 토크쇼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만이 중재자‧촉진자‧최고의 협상가로서 이 교착상태를 풀 수 있다”고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광명시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만들고 남북협력기금을 모아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법적지위가 필요하며 광명에서 평양까지 평화 자전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민간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TX 광명역에서 개성까지 20분이 걸리고 비용도 3조 8000억 원으로 서울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며 “시간 절약과 비용 절감에서 유리한 KTX 광명역을 평화철도 출발역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새터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도 광명시에서 꼭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는 청년활동가 최민수 씨의 제안에 대해 “광명시 새터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화답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9월 28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 10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하였으며 3월 8일 남북협력기금 10억 원을 조성했으며, 오는 5월 14일 DMZ 평화기행을 비롯해 통일기 게양, 1004명의 시민과 자전거 기행, 평화 자전거 대회 개최, 평양 소재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청소년 교류활동,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 북한 백석 시인과 광명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교류 등의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토크쇼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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