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017년 1조 441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 174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력구입비가 상승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또 적자를 기록한 탓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 한전·한수원·중부·서부발전 전력 공기업‘배당 0’, 탈원전 후유증 논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박은숙 기자
이에 산업부는 “한전의 실적 하락은 국제 연료가격의 상승과 원전 정비일수 증가에 따른 원전 이용률 하락이 주원인이며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2017년 대비 국제 연료가격이 유가 30%, LNG 16.2%, 유연탄 21%가 인상되면서 한전의 연료비가 3조 6000억 원, 구입전력비가 4조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어 “원전 정비일수는 2016년 6월 이후 격납건물 철판부식, 콘크리트 결함 등 과거 부실시공에 따른 보정조치로 인해 증가한 것이며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2016년 6월 한빛2호기 격납건물 철판부식 발견에 따른 원전 전체 확대점검 결과 9기에서 격납건물 철판부식, 13기에서 콘크리트 결함 발견으로 보수공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