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 ||
막이 오르기 전부터 신비로운 무대장치를 통해 관객들을 환상과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스노우쇼에는 웃음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음악 속에 흐르는 가슴 떨린 사랑과 이별, 그리고 결코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들어 있다.
아름다운 음악과 광대들의 우스꽝스러운 몸짓,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한바탕 벌이는 눈싸움, 그리고 관객을 한순간에 덮어 버리는 커다란 거미줄…. 이 모든 것은 이별편지 앞에서 흘리는 한줄기 눈물이 되고, 이 눈물은 다시 휘몰아 치는 눈보라로 변해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빠뜨린다. 2월12일부터 23일까지 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