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신용보증재단 출연동의안 통과, 업체당 최대 1억 원
전라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및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긴급자금 1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사진은 전북도청 전경 및 송하진 전북도지사))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여신한도 초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중공업 전북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에 대해 전라북도가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은 군산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재지정에 따른 공장 재가동 및 업종변환을 위한 자금 지원 요청에 따라 총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북신보가 접수·심사, 대출 등 일련 과정을 담당하고, 생산설비를 갖춘 조선·자동차 기자재 및 부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될 예정으로 자금 신청은 다음 주 중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등은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고려해 3.8% 내외의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중 2.5% 이자를 전북도가 지원키로 해 실질적으로 업체가 부담할 금리는 1.3% 내외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군산시도 이번 추가지원에 대해 해당 협력업체가 다수인만큼 전북신보 출연금에 대해 일정 금액(9억 원 정도)을 분담하기로 했다.
전북도 일자리경제국 나석훈 국장은 “산업고용위기지역이 1년 이상 지속함에 따라 추가지원이 늦어질 경우 협력기업 경영환경 악화 및 지역 경기 둔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다”며 “이번 긴급자금 지원으로 협력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전라북도의회 제363회 임시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강용구)에서 전북신보 출연동의안 승인이 통과된 바 있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강용구 위원장은 이날 “대기업들의 잇따른 가동 중단으로 협력기업들이 힘든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풍족한 자금은 아니나 최소한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는 만큼 협력기업들의 공장 재가동과 업종변환 등을 위해 긴요한 자금 활용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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