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보아의 일본 정복은 정치적 의미까지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톱가수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최근 시작한 투어를 통해 일본열도에 선풍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화해서 시선을 조금 모은 몇몇 일본 진출 선배 연예인들의 수준을 훨씬 넘어서 있다. 참으로 장한 일이다.
일본을 알되,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거둬들여야 하는지 17살 소녀는 자신의 성공으로 그 해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이렇게 외친다. ‘날 좀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