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조도 관광 개발 고 박태준 가족 개발 반대에 직면
거제시에서 가장 석양이 아름다운 가조도 개발 조감도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가 조선산업에서 탈피한 관광산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으나, 가조도 관광벨트 사업이 토지 소유자의 반대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
거제시는 복합 관광단지 조성과 대통령 별장 저도 임시 개방 및 외도 거제시민 무료개방, 해금강박물관 거제시민 할인 등 거제에서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자 그리고 시민 모두가 천만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거제 북부권에는 한화리조트가 동부권에는 대명리조트가 지역경제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권은 최근 복합 관광단지로 지정돼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거제 관광산업은 성장일로에 놓여 있다.
가조도는 거제에서 가장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마지막 코스로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에 사색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석양을 테마로 관광자원 개발에 나선 시는 10여 년간을 준비한 후 거제도 본섬과 노루섬, 멍에섬에 출렁다리, 스카이바이크, 짚라인 등 사업비 98여억 원을 투자하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루섬과 멍에섬 일부 토지 소유자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한국 철강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내어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으로 만든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가족 소유다.
멍에섬과 노루섬 일부를 소유한 고 박태준 회장 가족의 개발 반대로 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관광사업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관광산업은 인근 지역민의 경기 활성화와 직결된 사안으로 만일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될 경우 조선경기 하락으로 나빠진 가정경제는 고질화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가 암울한 거제 경기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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