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협약 체결...사업추진 잰걸음
아쿠아리움 조감도.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사천시는 지난 20일 열린시장실에서 송도근 시장과 사업시행자, 관계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아쿠아리움 건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사천시 초양도에 건립되는 아쿠아리움은 7,790㎡의 시유지에 175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상 1층 지하 2층, 수조 규모 4,000톤급의 아쿠아리움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슈빌 매너티, 하마, 수달, 비버, 물개, 악어 등 400여 종의 포유류, 어류, 파충류가 전시된다.
수족관에는 첨단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멸종된 어종 및 전시가 불가능한 동물을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 등으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착공하며, 2020년 8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실시협약 체결 모습.
이번에 추진되는 아쿠아리움 사업은 지난해 11월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한 사업설명회와 사업제안, 민간투자사업 공모공고를 통해 지역 업체인 극동글로벌과 동휘건설 컨소시엄의 ㈜애니멀킹덤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힘찬 생명의 맥박’이라는 주제로 초양도의 고도차와 해안선을 최대한 활용해 섬 특유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고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건축물을 바탕으로 바다환경과 유사한 전시시설을 갖추겠다. 모든 전시실을 자연채광으로 구성해 최적의 관람 동선과 친환경적인 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간 80만 명 이상이 아쿠아리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직접 고용창출은 물론, 침체일로에 있던 옛 삼천포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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