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이 부도가 난 것은 지난 98년 1월 초. 이후 주력사인 (주)나산에 대해 그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계열사 전체가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문제는 예보에 의해 부실경영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안 전 회장이 책임을 제대로 지고 있느냐의 여부. 안 전 회장은 나산이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자신의 (주)나산 지분을 모두 소각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그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서울 신대방동의 보라매나산스위트나 종로5가 상가건물 등 부동산도 모두 경매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상 지분도, 개인재산도 모두 잃은 셈이다. 다만 과거 나산 계열사였던 나산통상과 나산유통 등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령]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윤석열 탄핵안 가결에도 긴장 못 푸는 재계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