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1, 2> <몬스터 주식회사>의 제작자들이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월트디즈니픽처스 제공,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 제작의 최신작 <니모를 찾아서>는 아들 물고기 ‘니모’를 찾아 바다 밖으로 떠나는 아빠 물고기 ‘말린’의 모험으로 가득한 바다 속 여행을 그리고 있다.
말린과 니모는 호주 동북부의 거대한 산호초 지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갑작스럽게 헤어진다. 니모가 열대어를 수집하는 다이버에게 납치돼 시드니 항구가 내다 보이는 치과 수족관에 갇혀버렸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소심한 성격 탓에 아들을 과잉보호해온 아빠 물고기 말린은 잃어버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행길에 나선다. 선량하긴 하지만 건망증이 무지하게 심한 ‘도리’를 길동무로 만나 힘을 얻은 말린은 이 용감한 여행에서 평소와는 다른 과감하고 영웅적인 행동과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감독 앤드류 스탠튼. 전체 관람가. 6월6일 개봉.
◆TV -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
오후 9:55 SBS 첫 방송
<선녀와 사기꾼>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아름다운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교육받으며 훌륭한(?) 사기꾼으로 성장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인 이 남자는 선의의 거짓말로 때로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기도 하고,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해학을 선사하기도 한다.
“거짓말은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약장수 춘식을 따라 전국을 떠돌며 재경은 양아버지 춘식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려고 애쓴다. 결국 어린 재경은 장차 멋진 사기꾼이 되리라 결심하게 이르고, 둘은 각각 교도소와 소년원으로 가면서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