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은 이날 어린이집 10곳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를 대상으로 환경보전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등 5개 중금속과 석유계총탄화수소의 함량을 측정하는 TPH 검사를 실시, 토양의 오염 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는 신경, 호흡, 생식기관 등의 발달이 아직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유해물질 노출 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수은, 납 등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된 일부 중금속의 경우 호르몬을 교란시켜 어린이의 미성숙이나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토양 오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석유관리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국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6월 서해안과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 10곳, 9월 국립자연휴양림 10곳에 대해 토양 및 수질오염 무상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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