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은수미 시장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 1호 결재
성남시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성남’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성남시
[일요신문] 성남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사업들을 살펴보면, 저소득층 자녀 중심의 방과 후 돌봄 지원 체계를 보완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역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남시 다함께 돌봄 사업’을 통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중심의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으로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남형 표준 모델의 ‘다함께 돌봄 센터’를 복지관, 도서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올해에만 4곳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상시돌봄(정기적 돌봄) 및 일시돌봄(긴급사유시 돌봄)을 학기 중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방학 중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해 숙제, 독서지도, 음악·미술 등 예체능 활동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센터 내에 어린이식당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
‘아동수당 및 아동수당플러스 지급’을 통해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6세 미만 아동 전체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동수당 10만 원에 2만 원을 더해 총 12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올해 9월부터는 만 7세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 전환, 민간어린이집 매입 및 임대 전환, 신축 및 복합건립 등의 다각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방안을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59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보해 4372명의 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육시설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어린이집 658개소의 보육실(유희실 포함)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임대료 및 유지관리비를 지원한다.
‘아이사랑놀이터’도 12곳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영유아의 균형발달을 위해 자유놀이실 이용, 장난감 대여, 놀이프로그램, 육아상담 및 각종 육아정보 등 아이에게 필요한 토탈 육아지원시스템을 제공한다.
‘건강한 아동과 가정! YOU DREAM 5․5’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드림스타트 취학아동 가운데 건강검진 결과 저신장, 과체중 등 건강문제가 있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프로그램을 지원해 아동의 자존감 향상 및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동’을 복지정책의 중심에 두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 성남’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취임 후 첫 업무로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을 1호 결재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이러한 정책들의 추진을 통해 성남시는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내년 말까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아동 정책에 관한 제언·의결 기구인 ‘성남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오는 9월 아동참여기구인 ‘아동위원회’를 각각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남시의회, 성남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해 아동권리 증진 사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18세 미만과 부모, 아동 업무 종사자 등 표본 1500명을 대상으로 ‘성남지역 아동실태조사’를 진행해 조사 결과를 아동친화도시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성남시 조직 내 아동사업도 전수 조사한다. 이어 전략 수립, 사업 실행, 영향평가, 모니터링을 한 뒤 목표 시점까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을 계획이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 협약에 따라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청소년이 생존·보호·발달·참여권의 4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아동보호 전담기구 설치, 아동권리 전략, 아동 영향 평가, 안전조치, 관련 예산 확보 등 10개 원칙을 모두 충족하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한다. 성남시는 내년 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10개 원칙 이행에 필요한 세부 항목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아동 정책에 관한 제언·의결 기구인 성남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오는 9월 아동참여기구인 아동위원회를 각각 구성한다.
이와 함께 성남시의회, 성남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해 아동권리 증진 사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9~11월에는 18세 미만과 부모, 아동 업무 종사자 등 표본 1500명을 대상으로 ‘성남지역 아동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아동친화도시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성남시 조직 내 아동사업도 전수 조사한다. 이어 전략 수립, 사업 실행, 영향평가,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또한, 5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너른못 광장(우천 시 한누리)에서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선포식’을 개최한다.
앞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해 7월 2일, 취임 후 첫 업무로 ‘아동수당 100% 지급 계획’을 1호 결재하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 성남”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러한 아동 정책 추진과 관련해 은수미 시장은 “은수미표 복지의 핵심은 아동이다. 아이가 행복해야 어른도 행복하고, 우리 사회가 행복해질 수 있다”며 “성남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