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29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사라진 성범죄자를 찾아서’ 두 번째 이야기를 담는다.
성범죄를 저질렀던 바로 그 교회에서 여전히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목사부터 교묘하게 법망을 뚫고 아동보육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기까지.
지난 4월 방송을 통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성범죄자들 실태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방송 이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보완됐는지 살펴보기 위해 실거주지를 거짓 등록한 채 사라졌던 성범죄자 A를 찾았다.
제작진은 ‘성범죄자 알림e’속 그의 주소가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 이제는 그를 만날 수 있을까 찾아갔지만 여전히 그의 집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겨우 연락이 닿은 A는 “솔직히 구속될까봐 급하게 (집을) 구했거든요. 내가 성범죄 알림e를 이번에 봤거든요. 주소랑 확 다 나오더라고요 얼굴까지”라며 노출된 주소에 살 수 없어 또 다른 거짓 주소를 적었다고 밝혔다.
아동 성범죄를 세 차례나 저질렀지만 출입의 제한이 없다는 성범죄자 D. 전자발찌까지 부착했지만 초등학교 앞을 배회해도 그에게 아무런 경고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동성범죄자가 아이들 주변을 맴돌아도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편 11년간 가려져 있던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 공개한 실화탐사대. 방송 이후 ‘조두순 사건’ 피해자 아버지를 직접 만나 또 다른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