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의 어느 빌딩 옥상. 조폭계의 살아있는 전설 가위파와 상대 조직간에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다. 가위파가 수세에 몰릴 즈음 육중한 굉음 소리를 내며 헬리콥터 한 대가 건물 위로 날아오른다.
바로 그녀는 가위 하나로 절대 남성지역을 평정한 차은진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일격을 맞고 건물 밑으로 떨어진 은진은 머리를 크게 다친 채 기억을 잃어버리고 중국집 주방장 재철에게 발견되면서, 그녀는 퓨전 중국집 ‘슈’에서 스쿠터를 몰며 팔자에도 없는 배달의 기수가 된다.
자신이 타고난 싸움꾼으로서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고사채, 여사랑 등 온갖 남자들의 구애를 받아가며 살아가던 은진은 우연히 은행강도를 잡고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로 인해 은진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백상어파는 은진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되고… 출연 신은경 박준규 장세진.
◆TV - <백기완의 굽이굽이 나의 인생>◆
오후 9:00 EBS 방송
민주화 운동의 아버지 백기완 선생이 투사로서가 아닌 사회의 어른으로서 전하는 메시지.
9월17일까지(월·화·수) 방영되는 ‘EBS 기획시리즈’는 도올에 이어 백기완 선생을 초대해 삶의 가치, 희망의 문학, 한국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시대의 주역, 통일의 주역들에게 전하는 낮지만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번 제9강에서는 ‘영화로 남기고 싶은 것들…’에 대해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