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고승들에 의해 수백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두루마리. 이 두루마리에는 누구나 읽기만 하면 엄청난 파워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절대 권력의 비기가 담겨있다. 두루마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버린 무명승(주윤발)에게 내려진 마지막 임무는 60년 안에 반드시 다음 후계자를 찾아 안전하게 두루마리를 전해 주는 것.
한편 두루마리에 적혀있는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60년 동안 무명승을 추적해오던 냉혹하고 잔인한 악의 무리가 다시 찾아오면서 무명승은 위험에 빠진다. 과연 그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 ‘카’와 함께 악의 무리로부터 세계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그리고 두루마리의 행방은?
주연 주윤발, 숀 윌리엄 스콧.
9월19일 개봉.
연극 - <문제적 인간 연산>
거북한 장식과 상투적 언어를 벗어 던진 정통 역사극으로 선악에 대한 기준과 멜로드라마적 구성 파괴가 돋보이는 문제작이다.
역사극이지만 과거가 아닌 지독하게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윤택이 재해석한 역사 속의 공간에서 관객들은 이성적으로 무대를 바라보거나 함께 호흡하고 동참하며 새로운 개념의 ‘차갑고 객관적인 연극’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연극의 산증인 장민호와 백성희 등이 사실주의적이며 자연주의적인 불꽃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9월2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2274-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