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교사 배제 정규직심의위원회 결정 부당 철회 요구
청주시 소속 아동복지교사들이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공공연대노조는 4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아동복지교사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주시가 지난 2017년 7월 20일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에 의해 정규직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일부 기간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의 공문에 정규직전환대상자라고 명확히 명시된 아동교사는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기간제 등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논의하려면 정규직전환심의의원회를 구성해 소속기관, 해당 직종 근로자 대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을 명시했음에도 아동복지사 교사 당사자들이 정규직화에 관련한 논의에서 배제된 채 ‘정규직 전환직종 제외’라는 결과만 들었다는 것.
이들은 이로 인해 드림스타트내 사회복지사들이 정규직으로 바뀌었지만 나머지 아동복지교사들은 현재까지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아 올 연말 기간만료로 인한 해고로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심의했는지도 알 수 없는 정규직전환심의의원회의 논의는 절차와 내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에 재심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고는 살인”이라며 매년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열악한 환경에서 소외된 아동들의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동복지교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청주시청의 각성을 촉구하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교사 당사자를 배제한 정규직전환 심의는 부당하니 즉각 재심의할 것’, ‘청주시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아동복지교사 정규직 전환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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