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00 EBS 방송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 이반과 완다는 로마 근교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이반은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이반은 아버지에게 정보를 수집하여 치밀하게 여행 계획을 세워 놓는다. 그러나 완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백인추장’을 찾아 나선다. 백인추장은 소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완다는 수십통의 팬레터를 쓸 정도로 그에게 빠져 있었다. 결국은 해변에서 추장을 찾아 낸다. 한편 이반은 완다를 찾아 도시를 헤매고…. 우상을 만난 완다는 그의 실상이 자신이 꿈꿔오던 것과 너무 달라 실망을 하게 된다. 사실 백인추장은 가난한 공처가였던 것이다. 실망한 완다는 테베레 강에 빠져 죽으려다가 간신히 살아난다. 호텔로 돌아온 완다에게 이반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계획대로 관광을 하는데….
1952년 이탈리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