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학 현장에서 지역발전 아이디어 모은다”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대학의 활로 모색과 지역사회와의 새로운 선순환 관계의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27일 영남대를 시작으로 이달 5일 금오공대에 이어 열린 이날 세 번째 마지막 간담회에는 도내 북부와 동부권에 소재한 8개 대학과 경주, 안동, 영주, 상주 등 기초지자체 및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대학 간 권역별 간담회가 11일 안동대에서 도, 시군 및 지역대학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경북대는 지역 인문학 활성화사업, 경북도 역사문화복합단지 기반 조성, 말산업 자격증취득 지원센터 건립, 경북형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및 운영 등을 건의했다. 경주대에서는 신라 왕릉 체험, 전통건축 및 문화재 기술자양성과정 지원사업, 목조건축물 지진대응 매뉴얼 구축 및 영상물제작 지원사업, 경주 청년사업 푸드 비즈니스, 주민이 기획하는 마을축제 발굴 지원사업을 요청했다.
동양대는 지역철도 재건을 위한 철도인프라 구축 사업을, 안동대의 경우 경북북부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식재산실용화 허브 구축을, 한동대는 경북 인재 경북에 남기 캠페인 추진, 글로컬 세계시민교육 파트너십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경북도는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개설과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홍보에 대학이 적극 나서줄 것과 원전해체 전문인력 육성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자체와 대학 간 순회 간담회는 대학의 호응 속에 크고 작은 정책적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쏟아졌다.
도는 이번 순회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사항들을 분야별로 시책화해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과 고사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 배성길 교육정책관은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제시한 사업들을 꼼꼼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라며, 도와 교육청, 시군, 대학의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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