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무악 <소용돌이>
[뮤지컬]
‘난타’‘도깨비 스톰''‘점프’‘야단법석’등이 우리의 신명을 개성 있는 플롯 위에 타악 중심의 퍼포먼스로 풀었다면, 가무악 ‘소용돌이’는 타악 퍼포먼스의 모태이자 선조들의 총체적 삶의 문화행위였던 농악을 통해 현대인의 신명을 되살린다. 농악의 새장을 여는 ‘소용돌이’는 무대와 객석이라는 공간을 뛰어 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연출한다. 동편과 서편 두 패로 나뉜 놀이패가 친근한 노래와 연주, 화려하고 다양한 춤과 놀이, 스피드한 이야기 전개를 선보이고 진법놀이 양식에 맞춰 다양한 도형을 그려낸다. ‘소용돌이’는 이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어우른 한국판 ‘춤추는 오케스트라’다.
2월26일부터 2월29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2월 29일 일요일
- 일요시네마 <비둘기가 날아갈 때>
[TV]
오후 2:00 EBS 방송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마음씨 고약한 양아버지 토비 크롬웰(윌리엄 러시턴 분)과 함께 런던에 살고 있던 핀 도브(잭 와일드 분)와 더벌 도브(헬렌 레이 분)는 양아버지의 구박에 못 이겨 가출하기로 결실한다. 아일랜드에 사는 외할머니(도로시 맥과이어 분)를 찾아가기로 한 것. 그러나 할아버지의 재산이 남매에게 상속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삼촌 호크 도브(론 무디 분)는 남매를 죽이고 재산을 가로채려 한다. 변장의 명수인 호크는 먼저 변호사인 척하고 양아버지인 토비를 찾아가 재산 상속에 관한 애길 해주면서 정식 법정후견인임을 주장하라고 귀띔한다. 그러나 남매가 아일랜드로 간 걸 알아채곤 아일랜드로 뒤따라간다. 한편 핀과 더벌 남매는 우연한 행운에 상냥한 세관원, 자상한 랍비, 부랑아 소녀 등 친절하고 명랑한 아일랜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갖가지 모험을 하는 동안, 서로 도와가며 조금씩 조금씩 할머니에게로 향하지만…. 1971년 영국 작.
3월 1일 월요일
- <너하고 안 놀아>
[연극]
동화작가 현덕의 동화집 <너하고 안 놀아>를 무대에서 노래와 놀이로 만날 수 있게 구성했다. 연극이 시작되면, 현덕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릴 적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놓기 시작한다. 때로는 엄한 얼굴로 우리를 혼내기도 하지만 항상 따뜻한 손으로 보듬어 주는 할아버지의 어릴 적 모습은 어땠을까. 우리 부모님들은 어렸을 때,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모여 ‘꼬마야’ ‘여우야’ ‘고무줄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어울렸다. 그리고 그 놀이에는 항상 노래가 함께했다.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많이 잊혀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놀이와 노래를 추억해볼 수 있다.
2월28일부터 3월28일까지 목동방송회관 브로드홀.
[새 앨범]
아무로 나미에
일본의 J-Pop을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 아무로 나미에. 그녀의 싱글컬렉션 앨범이 일본 문화 4차개방과 함께 한국에서 정식으로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1998년 말에서 2002년 초까지 그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발매된 싱글들을 모두 모아놓은 앨범으로 일본 음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고무로 데쓰야가 전체 프로듀스를 맡았다. ‘Say The Word’와 같이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의 댄스곡을 비롯해 댄스와 록을 적절히 가미한 ‘Please Smile Again’ 등 12곡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