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65억 9076만 원으로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부인 김건희 대표. 사진=김검희 대표 페이스복
윤 지검장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이다. 배우자인 김건희 대표의 예금이 49억 7200만 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 1400만 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 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김건희 대표는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가 이끄는 코바나컨텐츠는 2007년 설립된 문화콘텐츠를 제작·투자하는 업체다. 샤갈전(2010년), 반고흐전(2012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2018년) 등 여러 유명 전시를 주관한 바 있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비롯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르코르뷔지에展’ 등 색깔있는 전시로 많은 팬을 보유하며 전시계의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3월 윤석열 후보자와 결혼했다.
김건희 대표는 “결혼할 때 남편(윤석열 후보자)은 통장에 2000만 원 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고, 결혼 후 재산이 늘긴커녕 까먹고 있었다”며 “1990년대 후반 IT 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재산을 불렸다”고 설명했다.
코바나컨텐츠 홈페이지는 19일 오전 8시20분 기준 ‘허용 접속량을 초과했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윤 지검장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소식이 전해진 뒤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