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환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강성환 대구시의원은 학교주차장 개방에 따른 주차장 설치비 절약이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제267회 정례회 2차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에게 학교시설 개방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학생 학습권 보장과 안전사고 예방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때문에 학교를 지역사회와 별개로 고유한 교육영역이라 생각하며 소극적으로 개방한다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가 밀집지역에는 매일 주차대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근 주민들이 제약 없이 학교주차장을 이용할 있다면 고질적인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 등 지하주차장 1면당 순공사비가 약 500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본다면 주택가 인근 학교주차장 약 6000면을 개방하면 3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주차장 외 강당이나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시설물 개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과 대구교육청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현재 대구시 학교 운동장 개방률은 99.3%에 달한다.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체육관과 주차장이 본관과 연결되는 등 보안 상황이 학교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설 개방이 각종 사건·사고로 이어지는 등 민원 발생이 잇따라 학교 입장에서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개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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