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서장훈이 농구 인생과 이혼, 그리고 방송 생활을 시작한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방영된 KBS2<대화의 희열2>에서는 서장훈이 출연했다.
서장훈은 농구계의 전설인 농구스타였지만 중고등학생 때 이후 즐겁게 농구를 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굉장히 지쳤다. 그러다 39살 때 슬럼프가 왔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고 팽팽하게 잡고 있던 고무줄을 그때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즌에는 그냥 포기하는 마음이 됐다. 여기까지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은퇴하려고 했는데 이혼을 하게 됐다. 당시 대중들이 은퇴보다 이혼에 관심이 컸고, 이렇게 은퇴하는 건 아닌 것 같아 1년을 더 뛰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연봉은 전액 기부하기로 하고 마지막 구단에 갔다. 마지막 구단에서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배려해주셨다. 연봉은 적었다. 그래서 제가 돈을 더 얹어 기부했다”며 은퇴한 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방송활동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유재석과의 인연을 전했다.
서장훈은 “은퇴 후 그냥 2~3년 놀려고 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6개월을 무질서하게 살았다. 갑자기 유재석 형에게 전화가 왔다. <무한도전>을 할 때였는데 15분만 왔다가 가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방송 이후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우리나라 모든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다 들어왔다. 출연 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따듯한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저는 이미지 세탁이 필요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털어내야겠다고 느꼈다”며 방송 생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