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엑스 마키나 미국 베니스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기
데우스 엑스 마키나 미국 베니스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일요신문]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하 데우스)는 커스텀 바이크 문화에서 시작해 자전거와 서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티비티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입니다.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으로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데요, 이런 디자인 터치가 커스텀 바이크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 커스텀 바이크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홀
데우스는 그들의 작업을 스스로 상품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사진이나 영상뿐 아니라 아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소위 데우스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죠. 커스텀 바이크 영역에서 시작해 이제는 분위기 좋고 멋진 하나의 스트리트 브랜드로서 일반 대중에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매장 중간에 전시된 데우스 커스텀 바이크. MV아구스타 부르탈레800을 레이서로 변신시켰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호주에서 탄생했습니다. 서핑과 해변의 분위기가 자연스레 녹아나는 것도 지역적인 특색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호주 본사 이외에도 세계 각 시장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데우스 스토어에서는 서핑 보드도 판매하고 있었다
해외 취재를 겸해 일본과 밀라노의 데우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매장마다 각각의 특색으로 로컬화를 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패션 스트리트로 잘 알려진 도쿄 하라주쿠에 있습니다. 카페를 겸하는데 일본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바이크 워크숍을 보이도록 구성한 것도 좋고요.
일본 도쿄의 데우스 스토어의 바이크 워크숍. 혼다 커브를 베이스로 만든 하드 커스텀 바이크 FIRFLY
반면 밀라노 데우스 스토어는 시끌벅적합니다. 레스토랑과 바가 활성화되어 한껏 멋을 부린 젊은이들이 모여 만드는 열기가 느껴집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인싸 핫플이라고 합니다. 밀라노 스토어는 독자적으로 데우스 이벤트를 하는 등 유럽 내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편입니다.
데우스 밀라노 스토어. 밤이 되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베니스 스토어
이번에 방문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베니스에 있는 데우스 베니스입니다. 바닷가 인근의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 공간이 아늑하고 따듯한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커피 한 잔을 들고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이나 노트북에 열중하는 등 카페라는 공간 특유의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카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잠시 앉아 숨을 골라봅니다. 테이블에 비치된 잡지를 뒤적이기도 하고 잠시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봤습니다.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하고요.
야외 테라스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스토어 쪽에는 해변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핑 용품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비치웨어나 웨트 슈트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서핑보드도 눈에 띄고요. 매장에는 데우스 커스텀 바이크가 전시되어 바이크 라이프스타일 분위기가 물씬 감지됩니다. 헬멧, 재킷, 글러브, 팬츠 등 라이더 용품도 진열되어 라이더라면 스토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데우스 스토어의 모습
데우스 베니스 관계자는 바이크 라이더뿐만 아니라 이곳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 언제나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데우스 베니스에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캘리포니아 해변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의 멋이 있는 데우스 베니스 플래그십 스토어였습니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