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상수도관련 정책 혁신...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릴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갖는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1일 “오직 시민들을 위해 호시우행(虎視牛行) 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을 살리고 시민들의 행복을 잇는 일이 저의 임기 내에 다 이뤄져야 한다는 욕심과 유혹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다양하고 복잡다단한 도시구조에서 비롯된 과제나 의제들이 많다 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시민과의 소통, 지역간 연결이 절실하다”며 “행정을 혁신하고 도시 기능의 기본을 갖추는 일 못지않게 ‘인천을 살리고 잇는 일’에도 시민들과 함께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년 간 힘써왔던 혁신 과제들을 인천의 미래 10년, 20년 큰 흐름으로 이어가자는 것”이라며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 조직 간의 유기적인 업무 협업과 혁신, 지역과 지역 간의 상생 연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원활한 협력, 남과 북,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결속 강화를 위한 단기 과제들을 인천시는 좀 더 장기적인 2030 비전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사진제공=인천시)
이같은 취임 1주년 각오에 앞서 박남춘 시장은 수돗물 정상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정상화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작업과 말관·직수배관의 계획방류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공촌정수계 상수도는 완전 정상화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우리시 합동 정상화지원반은 엄격한 잣대를 통해서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 보상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민관대책위 소위에서, 공동 보상협의회를 꾸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다만, 주민 생수 긴급 지원과 취약계층 긴급 지원처럼 이미 시행된 지원 대책과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비용, 상·하수도 요금 감면처럼 당연히 시행되어야 하고 증빙이 확실한 보상은 7월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상은 보편적인, 일괄 보상을 기본으로 하고 각계 전문가와 시민대표들과 합리적인 기준안을 만들어 당장 지원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일반적 보상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개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에 한해 절차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발방지대책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다시 취임이라고 생각하고 인천 수돗물, 상수도관련 정책을 혁신하겠다”며 “상하수도관망 지도부터 시작해 상하수도정책 전체를 훑어보고 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책임문제에 대해서도 “수돗물과 관련한 책임규명은 정부 감사와 사업기관의 조사를 통해 명확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며 “책임을 져야할 일이 있으면 응당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제공=인천시)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