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경주바다…다음달 18일까지 38일간 개장
- 해양역사유적과 솔숲…야영과 피서 제격
경주시 관내 5개 해수욕장 12일 일제 개장. 사진은 ‘나정해수욕장’(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 관내 전 해수욕장(5곳)이 오는 12일 일제히 개장한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양한 해양역사유적과 함께 눈부시게 맑은 바다와 해변의 솔숲으로 야영과 피서에 제격인 경주지역 5개 지정 해수욕장은 오는 8월18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오류 고아라’ 해변은 우거진 송림 속에 위치한 오류캠핑장이 있어 캠핑을 겸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경주시수협 활어위판장이 있어 싱싱한 회를 바로 즐길 수 있다.
‘전촌 솔밭’ 해변 역시 우거진 솔숲이 멋진 곳으로 조용한 곳을 찾는 이에게는 딱 맞는 곳이다. 바로 옆 전촌항을 지나는 해안길은 조용하면서도 경관이 빼어나다.
‘나정 고운모래’ 해변은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곳으로 하천으로 인해 단절된 해안 구간을 지난해 인도교 건설로 연결해 해안 길 전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있는 ‘봉길 대왕암’ 해변과 주상절리 인근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관성 솔밭’ 해변 등 감포에서 양북을 거쳐 양남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위치한 해수욕장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시는 개장기간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요원 확대 배치하고, 야간 시간대 안전요원 추가로 배치, 인명구조장비 및 수상안전장비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각종 편의시설도 정비 확충해 피서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한, 경주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관성솔밭해변에서는 전통 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을 운영하며, 다음달 3일에는 해변가요제도 열린다. 오류와 관성해변에는 각종 수상레저체험기구도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정 경주 동해바다를 찾아오는 피서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